안면골 윤곽 교정술 - 광대뼈가 나오면 팔짜가 세다고 하는데 팔짜까지 고칠 수 있나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볼’을 가리킬 때는 눈아래에서 턱에 이르는 부분을 말한다. 하지만 엄밀히 따져 보면 이 ‘볼’이라는 부분은 손으로 더듬어 만져지는 광대뼈 와 살이 붙은 부분으로 나뉜다. 그런데 이런 광대뼈 와 그 주위의 볼조직이 튀어 나와 있으면 어딘지 모르게 심술맞아 보인다고 들 말한다.

한편 광대뼈가 나온 경우, 서양에서는 지적이고 의지력이 강하게 보인다고 하여 상당히 선호한다. 반면 우리의 전통 관상학에서는 천박하다든가, 팔자가 세다든가, 또는 어딘지 모르게 남성적 요소가 많은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서 결혼을 앞둔 여성들의 상담이 많다.

우리가 아름다운 얼굴을 논할 때 어떤 기준은 없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미학론자들이 말하는,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광대뼈의 형태는 이마의 옆넓이 보다 옆으로 더 도드라져 있어서는 보기에 좋지 않다. 다시 말하여 이마의 넓이 와 얼굴의 넓이가 같거나 이마 넓이 보다 작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면에서 볼 때의 돌출은 얼굴을 45도 각도로 했을 때, 광대뼈부분의 돌출이 눈이나 뺨부분에 연결되어 특별히 튀어 나오지 않고 각도가 완만한 타원형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 여하간 두드러진 광대뼈는 남성에게는 활동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비하여 여성에게는 그리 바람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또 아무래도 복스러운 동양적인 얼굴의 이미지에서 튀어 나온 광대뼈는 어울리지 않는다.

광대뼈 주위가 튀어 나와 보이는 경우는 몇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다. 첫째, 관골 자체만 나와있는 경우. 둘째, 관골과 관골궁이 같이 나온 경우. 셋째, 관골, 관골궁 뿐만아니라 뺨도 같이 나온 경우. 넷째, 관골 및 관골궁은 괜찮은 데 뺨이 들어가서 광대뼈부위가 상대적으로 튀어 나와 보이는 경우. 다섯째, 두개측두부가 들어가서 광대뼈가 상대적으로 튀어 나와 보이는 경우 등이다. 때문에 수술 전 환자와 충분히 상담하고 사진 및 X-ray촬영분석을 통하여 어느 경우에 해당하는 지를 검토해야 한다.

또한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는 상태에 따라 관골만 깍을 것인지, 관골궁도 같이 깍을 것인지, 뺨의 지방도 같이 제거하여 줄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뺨이나 두개측두부에 지방을 보충하여 줄 것인지의 여부를 수술 전에 결정하여 세밀하고 정확하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을 통해 관골만을 깎는 경우 입안의 점막절개를 통하여, 관골과 관골궁을 동시에 깍을 경우는 입안 과 측면 두피부위를 동시에 절개하게 된다. 어느 경우에서나 수술 후 눈에 보이는 흉터는 없다.

하지만 광대뼈를 중심으로 그 위의 측두부 및 아래의 볼이 들어가거나 상대적으로 광대뼈가 튀어나와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이를 이물질 삽입이나 주사로써 해결하려는 환자도 있는데 조금은 시간이 걸리고 복잡하지만 자기 자신의 지방으로 보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여겨진다.

최오규 글로벌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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