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10일 부천시 내부통신망인 '새올행정시스템'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내년에 있을 선거에서 시장 3선 연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을 해보니 부천시의 갈 길은 끊임없는 혁신에 있음을 매 순간 절감한다. 4년은 짧고 12년은 너무 긴 것 같다. 더 하려고 할 수도 있겠고 여러 구상도 있지만 이쯤에서 멈추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썼다.
이어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계속 헤쳐가기 위해서 저도 미래를위한 재충전이 필요하고 부천시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혁신의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지금 이런(시장 불출마) 말씀을 드리는 것은 부천시장의 자리가 그만큼 중요하기에 새로운 리더쉽을 준비하고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부천시민들께는 적절한 때에 생각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은 김 시장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거나 중앙 정치권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과거 부천시의원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뒤 부천시장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