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제1회 생태교통 축제 개최도시 자격으로 대만에서 열린 생태교통 월드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했다.

제 3회 생태교통 월드 페스티벌은 지난 1일부터 약 한달에 걸쳐 대만 가오슝시에서 진행 된다.

개막식에는 염태영 시장과 수원시 공직자,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수원시정연구원 관계자,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를 치렀던 행궁동 주민 30여 명 등 54명으로 이뤄진 ‘수원시 참가단’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주최 도시인 가오슝시 천쥐(陳菊) 시장에 이어 개막식 무대에서 축사를 했다.

개막식 전 각국 도시 대표들과 하마센지구 ‘차 없는 거리’에서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가 진행되기도 했다.

개막식 다음날인 2일에는 보얼예술특구에서 생태교통 세계총회가 열렸다. 총회에 참석한 염시장은 ‘수원시 생태교통 사례’를 발표했다. 생태교통을 바탕으로 한 수원시 도시재생사례를 소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생태교통 월드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생태교통은 위대한 실험이자 지속 가능한 도시·포용성 있는 사회로 향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개막식에서 “처음으로 생태교통 축제를 연 수원시, 2회 축제를 연 요하네스버그(남아공), 가오슝시 모두 사람을 중시하는 인권도시이자 생태환경 도시”라며 “가오슝 생태교통 월드 페스티벌은 전 세계 도시에 생태교통의 가치를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염 시장은 지난달 30일 대만 뉴타이페이시 시청에서 열린 이클레이 동아시아 지역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그동안 활동 내용과 성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염 시장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수원시에 유치했던 2012년, 38개였던 이클레이에 한국 회원 도시는 현재 58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0월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된 UN-해비타트 Ⅲ에 이클레이 동아시아 지역 대표로 참석해 수원시 생태교통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고 보고했다.

염 시장은 이어 “수원시장, 이클레이 동아시아 지역 대표로서 선도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정책을 이클레이 회원 도시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라며 “동아시아 도시들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클레이(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세계 86개국 1천500여 개 기초지자체, 광역지자체, 메가시티(거대 도시)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46개 기초지자체, 12개 광역지자체가 가입돼 있다. 2002년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이 한국사무소를 유치하면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설립됐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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