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상습정체 지역이었던 벌말오거리 주변의 교통 체계를 개선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벌말오거리는 주간선도로인 흥안대로(국도47호선)와 시민대로가 교차하는 곳으로 최근 평촌스마트스퀘어가 개발되면서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해 상습적인 정체 구간이다.

특히 인덕원 방면에서 평촌역 방향으로 우회전하려는 교통량이 많아 빈번한 끼어들기 등 교통법규 위반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컸다.

따라서 시는 동안경찰서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우회전 전용 차로를 2개 및 청색 차로 유도선(Color Lane)을 설치하고 교차로 기하구조를 현장에 맞게 개선했다.

시행결과 오전 출근시간대 길게 늘어선 대기차량 길이가 확연히 줄고 끼어들기 등 교통위반 차량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교통사고의 위험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모(55·회사원)씨는 “5분이 아쉬운 출근길에 교통 정체가 발생하면 무척 답답한데 최근 교통소통이 원활해지고 출근시간도 단축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혼잡지역 및 교통사고 잦은 곳을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다양한 교통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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