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구도심지 도로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전선과 통신선(공중선)을 깔끔하게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해마다 정비구역을 지정, 공중선 정비사업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실태조사를 통해 민원발생이 빈번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덕보교에서 애니메이션고교(신장로~천현로) 일대 2.1km를 정비구역으로 지정, 지난 8월부터 한국전력공사 및 KT, SK텔레콤, LGU+ 등 3개 통신사와 합동으로 10월 말까지 불량 공중선 정비를 실시한다.

주요 정비대상은 뒤엉킨 전선·여러 방향으로 난잡하게 설치된 방송통신선·방송통신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폐 공중선·불필요하게 긴 여유선 등이다.

시 관계자는 “과다하게 난립된 불량 공중선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원인이 된다”며 “매년 무질서한 공중선을 깔끔하게 정비해 쾌적한 도시 환경과 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지정된 정비구역 외에도 공중선으로 인한 불편사항 및 건의사항은 시 건설과(031-790-6454)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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