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내년 말 주한미군 기지이전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미군 정주환경 조성과 한미 교류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2016년 1만3천여명이던 지역내 주한 미군과 가족·군무원이 올해 2만5천여 명, 내년 3만3천여명, 2020년에는 4만2천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역내 미국 시민이 급증함에 따라 미군기지 이전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올해 말까지 한미 소통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한미협력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15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주한미군 관련 워크숍을 2차례 개최하는 것은 물론 시장 및 부시장이 주재하는 회의를 수시로 열어 미군기지 주변 사업과 기지 이전대책 등에 대한 현황 점검 및 문제점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또 2020년까지 소음 피해 지역인 미 육군 캠프 험프리스(K-6) 기지 주변 41곳과 미 공군 오산기지(K-5) 주변 7천265곳을 대상으로 지붕 개량·이중창 설치 사업을 모두 끝내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주한미군 기지 평택이전에 따른 정부 지원금 1조1천여억 원 중 1천514억 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정부 지원금 9천588억여 원은 이미 시설정비와 주민 숙원 사업에 사용했다.

시 관계자는 “미군기지 이전대책의 면밀한 추진을 통해 미군과 시민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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