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최근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한 성매매가 확산하면서 SNS 공간이 에이즈 등 성병 관리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 여성에게 에이즈를 옮긴 성 매수자도, 이 여성으로부터 에이즈가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는 남성들도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적발한 스마트폰 채팅앱 성매매 사건은 총 596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61건 보다 29% 증가한 것이다.
채팅앱을 통한 성매매 범죄가 느는 것은 익명성으로 인해 당사자 추적이 어렵고 대화 내용을 삭제할 경우 증거를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에이즈 감염이 확인된 10대 여성은 지난해 8월 두 가지 채팅앱을 이용해 조건만남을 했으나 이미 1년여가 지나 대화 내용은 모두 삭제된 상태였고, 성 매수자들도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채 대화만 해 신원파악이 불가능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A양은 지난해 8월 조건만남 성매매 이후 올해 초 산부인과 진료를 받다가 5월 혈액검사에서 에이즈 확진 판정을 받았다.
A(15)양은 양성 판성을 받자 다니던 B고교에 부모와 함께 방문, 자퇴신청을 했다.
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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