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배곧점 부실 논란… 개장 1년 땅꺼짐 현상 지속
특히 이같은 지반침하 현상이 건물외벽 주변 전체를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어 부실시공 논란까지 일고 있지만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11일 시흥시와 롯데마트 시흥배곧점에 따르면 개장 1년여가 지난 롯데마트 시흥배곧점 건물주변 지반침하 현상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트 주차장 입구에는 건물과 연결된 외벽 일부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고, 유관상으로도 20㎝ 가까이 지반침하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대로와 인접한 화단과 건물 사이에는 심각한 지반침하로 마치 싱크홀을 연상시킬 정도의 빈 공간이 발생해 고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마트 개장 초기에는 검품장 입구와 차량통행로 주변 등 두 곳에서만 지반 침하현상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건물주변 전체에 침하가 진행되고 있다.
고객 이모(47)씨는 “건물화단이 푹 꺼져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며 “땅이 꺼져 있어 똑바로 걷기 조차도 불편한 상태에 놀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시흥배곧점 관계자는 “주기적인 안전진단을 통해 건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주변 건물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흙 다짐 공사 등을 통해 보완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배곧신도시가 연약지반인 관계로 일부 건물주변 침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정밀진단을 통해 고객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