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참고인 등 17명 출석요구

인천시의회가 송도 6·8공구 개발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전현직 인천경제청장을 불러 조사를 벌인다.

11일 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26일 열리는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관련 조사특별위원회’에 증인 16명과 참고인 1명을 출석시킬 예정이다.

증인에는 인천경제청 차장을 역임한 조동암 현 정무경제부시장, 김진용 경제청 청장, 정대유 시정연구단장, 지창열 경제청 차장, 박병근 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 정관희 시 감사관 등 현직인사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종철 전 경제청장, 이헌석 전 경제청장 등 전직 인사와 이정근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참고인으로는 최근 무산된 송도 6·8공구 블루코어시티 조성사업의 진재근 블루코어컨소시엄 대표를 선정했다.

특위는 경제청과 SLC와의 협의 내용과 ‘151층 인천타워’ 건립 무산 사유, SLC 외투법인 자격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직 인사들이 증인으로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 8월 정대유 전 경제청 차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로성 글을 올리면서 송도 6·8공구 개발의 특혜시비가 불거졌다.

송도 6·8공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151층 인천타워 건립이 무산된 뒤 SLC로부터 사업부지를 회수하고 개발이익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경제청과 SLC가 갈등을 빚고 있다.

정창일 시의원은 “조사 특위는 전현직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송도 6·8공구 개발 이익 환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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