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호국돈대길. 사진=강화군청

인천 강화군 강화나들길 제2코스 ‘호국돈대길’에 가을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군은 가을을 맞아 정취를 한껏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호국돈대길’을 추천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에는 5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항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돈대들이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져 있다.

특히 강화나들길 제2코스는 돈대길을 따라 펼쳐진 가을꽃과 청명한 하늘, 황금들녘, 바다를 바라보며 뚝길을 걷기에 안성맞춤인 코스다.

‘호국돈대길’은 총 17㎞로 5시간 50분이 소요되는 코스지만 오르막 코스가 없는 완만한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또한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등 수 많은 진보와 돈대로 이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재도 만날 수 있어 자녀와 함께 항쟁의 역사를 음미하면서 걷게 된다.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는 길이지만 풍경만은 전국의 여느 코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혼자서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 포토존과 갯벌을 조망할 수 있는 의자가 군데군데 있어 힘들면 쉬어가고 놀다갈 수 있어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다.

화도돈대와 용두돈대 가는 뚝방길에 피어있는 황화 코스모스는 가을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나들길을 걷는 도보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꽃이 다 지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호국돈대길’을 걸으며 가을의 추억을 만들오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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