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어려워지는 외식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인천지역 내 2만여 곳의 외식업 경영자 회원 대표로서 소임을 다 할 것입니다”

지난 4월 제11대 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시지회 지회장으로 취임한 박준(59)회장은 지역 내 외식업소들의 경영개선을 꼽았다.

박회장은 1996년 10월 인천 연수구에 인천의 대표음식인 벤뎅이 무침 등의 요리를 취급하는 금산식당이라는 상호로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외식업계에 뛰어 들었다.

비록 대형업소는 아니지만 외식인으로서 사명과 책임은 물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현재까지 21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식당 운영을 통해 수익금의 1%를 장애인복지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나눔가게’에 가입하고 지난 2015년에는 ‘연수구 밑반찬 나눔사업’에도 동참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좋은 식재료로 최선을 다한 음식을 고객이 맛있게 드실 때 외식인으로서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지역 내 외식업계 발전에도 남다른 기여를 했다.

2005년 6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약 8년간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인천시지회 연수구지부장을 맡아 지역 내 외식업소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부장을 맡은 그는 지역 내 회원 업소들과 대리운전 사업을 펼쳐 얻은 수익금 300만 원을 연수구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이런 공로로 한국외식업중앙회장상을 비롯해 장애인복지사업 우수 후원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외식업 운영과 지부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지역 내 외식업소들의 경영개선을 위한 포부도 내놨다.

우선 주어진 임기 4년 내에 영세업소 지원을 위한 외식업 대리운전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회원자녀 장학금 제도를 강화하고 인터넷 모바일 등에서 수시로 검색해 이용할 수 있는 ‘회식하기좋은집’ 사이트를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의 식도락가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회원업소들을 발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외식업계에 지독한 구인난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회원전용 무료직업소개소를 인천시로부터 지원받아 좀 더 공격적으로 운영해 많은 회원들이 혜택을 보게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 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소들의 경영개선과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맛있는 업소를 홍보하는 등의 일하는 회장이 되겠다”며 “관광도시 인천으로 세계 각국과 전국에 인천 외식업소를 알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초로 자장면이 만들어진 도시답게 먹거리가 풍성한 인천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서 밝힌 약속을 지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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