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지지부진하던 동두천 자연휴양림(MTB체험단지) 조성 사업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동두천 자연휴양림 조성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동두천시는 2008년 탑동동 일대를 그린관광테마파크로 조성하려 했지만 민자유치 실패 등으로 2015년 MTB체험단지로 직접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후 시는 탑동동 산31―1번지 일원 68만2천30㎡에 186억 원을 들여 MTB체험단지로 조성하는 계획 승인을 지난 7월 24일 경기도에 요청했고 이번에 승인을 받았다.

MTB체험단지에는 숙박시설과 편익시설, 체험·교육시설, 체육시설, 녹지 등이 2019년 12월까지 조성된다.

체험단지는 대부분 녹지(65만9천980㎡)로 조성되며 숙박시설로 숲속의집A·B·C 11개소가 만들어진다.

편익시설로는 도로, 주차장(108면)과 캠핑장 27면(3천211㎡), 공동취사장(212㎡), 방문자센터, MTB학교(396㎡), 광장 2개소(356㎡)가 조성된다.

이 밖에도 자생초화원(753㎡), 산채식물전시원(719㎡), 잔디마당(769㎡), 탐방로(2천150㎡) 등 체험·교육시설과 BMX경기장(2천456㎡), 숲속놀이터(698㎡) 등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건축법, 하천법 등 관련 법 인허가 사항 선행과 산지전용신고 협의, 자연휴양림 내 우량목 이식 등을 조건으로 사업을 승인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환경청의 일부 사업구역 변경 등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 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면서 “세부사업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거쳐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향후 절차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MTB체험단지를 조성해 활성화되면 동두천시만의 테마를 갖는 것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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