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5월 4일 인천항을 모항으로 첫 운항하는 11만4천t급 코스타세레나호 전경. 사진=IPA

내년 상반기 인천항을 모항으로 운항하는 세계적인 크루즈선이 첫 항해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세계 대표 크루즈선사로 꼽히는 코스타크루즈와 롯데관광개발이 인천항 크루즈 유치를 확정하는 '2018 코스타세레나 전세선 계약조인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약 11만4천t급 규모로 승객 3천78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 크루즈선이다.

계약에 따라 코스타세레나호는 내년 5월 4일 인천항에서 출항해 일본 오키나와와 일본 이시가키, 대만 타이페이를 거쳐 같은달 10일 부산으로 입항한다.

이번 크루즈 모항 유치를 위해 IPA는 인천시와 서울시, 관광공사, 인천지역 CIQ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였다.

IPA는 사드 배치 등으로 침체된 수도권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되고 인천항이 기항지에서 글로벌 크루즈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크루즈선이 모항 운항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 소비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봉현 IPA 사장은 "2019년도 크루즈전용터미널 개장을 대비해 크루즈 모항을 추가 유치할 것"이라며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하고 중국 관광객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일본과 대만 등 크루즈 관광객 다변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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