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이 가장 크게 증가한 노선은 유럽노선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연휴기간 인천공항 이용객이 206만 명(일평균 약 18만 7천 명)을 기록하며 전년 추석연휴 대비 16.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추석연휴기간(9.29~10.9) 인천공항에서 유럽노선을 이용한 여객(내·외국인 포함)은 약 18만4천 명으로, 일평균 여객 기준 전년보다 28.1% 늘어났다.

가장 여객이 많았던 노선이자 유럽 다음으로 여객 증가폭이 컸던 노선은 동남아로, 약 51만6천 명이 이용했다.(전년대비 26.2% 증가) 대양주, 일본 노선도 여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전년대비 각각 25.6%, 24.5% 증가)

반면 국제선 중 여객 감소를 기록한 노선은 중국 노선으로, 약 39만 8천 명이 이용해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유럽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4.28) 노선을 비롯, 애틀란타(6.4), 멕시코시티(7.3) 등 올해 신규 노선을 개설한 유럽, 미주지역의 장거리 여객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신규 노선 개설에 따른 마케팅 효과가 긴 연휴기간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그간 중국의 한한령 조치에 따른 중국노선 여객 감소에 대응하여 일본, 대만, 동남아 지역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대만·인도 등 신규수요 발굴을 위한 현지 마케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노선 및 여객들의 원할한 수요를 위한 T2의 성공적인 개청을 위해 최선을 다 할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재기자/jbpa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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