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Red 등급 공원 203곳에서 발생한 5대 범죄가 최근 3년 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의 ‘전국 공원 등급 분류 기준’에 Red 등급 공원은 1년간 7대 범죄가 5건 이상 발생하고, 16건 이상 112신고가 동시에 접수되는 곳이다.

또한, 현장 점검 결과 청소년비행·노숙자·주취자 중 1개 이상의 불안요인이 포함돼야 하며, 주민여론도 반영된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Red 등급 공원의 5대 범죄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Red등급 공원에서 3년 동안 발생한 5대 범죄는 693건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206건, 2015년 197건, 2016년 290건 등이다.

5대 범죄는 살인과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행을 뜻한다.

관할 경찰서별로는 전국에서 Red 등급 공원이 가장 많은 곳은 일산경찰서로 관할지역내 26곳이 포함돼 있으며 의정부경찰서가 18곳, 부천원미경찰서가 15곳 순이다.

최근 3년간 Red 등급 공원의 5대 범죄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 성서경찰서로 지역내 Red 등급 공원이 1곳뿐이었으나, 324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뒤이어 평택경찰서(9곳)가 278건, 울산 남부경찰서(5곳)가 222건 순이다.

김영진 의원은 “범죄발생 우려가 높아 순찰을 강화하고, 개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Red 등급 공원에서 절도 및 폭행 등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Red 등급 공원에 대해 경찰청이 지자체와 협력하여 적극적인 환경개선 활동들을 벌여나가, 전국의 Red 등급 공원의 수와 범죄발생 빈도가 감소하고, 주민들이 마음 놓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공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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