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붕 없는 박물관인 강화군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민생현장을 방문했다.

인천시는 12일 유 시장이 고려궁지와 송암 박두성 생가 복원터를 방문해 ‘강도(江都)의 꿈’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달 4일 강화지역 주요 현장을 방문하고 같은달 14일에는 군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내년은 고려 건국 1100년을 맞는 해이자 고려의 황도였던 강화 방문의 해다.

시는 인천이 품은 고려 역사의 위상을 높이고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내년부터 강도의 꿈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도는 고려 왕실이 몽골의 침략을 피해 39년간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겼을 당시 부르던 강화의 이름이다.

시는 오는 2045년까지 고려 궁궐 재건·활용, 고려 기록유산 활용, 강화 역사건조물 활용, 강화 역사유적 가치창조,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사업 등 5개 분야 20개 사업을 벌인다.

유 시장은 주민들에게 강도의 꿈 프로젝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강화군노인지회 노인대학 특강을 통해 인천 시정 및 노인복지 정책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현장을 둘러보고 강화 교동제비집을 방문해 평화와 통일의 섬 교동도 프로젝트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화는 한강 이남에서 유일하게 고려 왕도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인천만이 지닌 귀중한 역사이자 문화 자산”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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