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이 최근 사업이 무산된 송도 6·8공구 약 128만㎡ 일부 토지의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지창열 인천경제청 차장은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도 6·8공구 골프장 부지의 용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어떤 용도로 변경할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지 차장이 언급한 골프장 부지는 체육시설 용지인 송도 6·8공구 S1·S2·S3블록 약 71만㎡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5월 국제공모를 통해 송도 6·8공구 민간사업자로 블루코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대상산업을 주축으로 한 블루코어는 송도에 약 6조 원을 투자해 랜드마크 등 다양한 시설을 투자하려고 했지만 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무산됐다.

블루코어는 골프장 부지에 대규모 골프장과 단독주택 단지,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순환 트래킹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인천경제청은 이미 송도 6·8공구에 주거·상업용지가 밀집해 있는 만큼 다른 용도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지창열 인천경제청 차장은 “인근에 입주하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용도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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