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총파업에는 인천 학교비정규직연대(학비연대) 소속 급식 조리실무원이 다수 포함돼 지난 6월의 급식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인천 학비연대는 교육당국과 공동 임금교섭이 결렬된 전국 학비연대와 함께 오는 25일 총파업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 학비연대는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전국 공동 임금교섭에 불참한 상태지만, 총파업에는 동참할 계획이다.

이는 시교육청과 인천 학비연대가 공동 임금교섭 결과가 나올 경우 이를 따르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전국 학비연대는 교육부 및 전국 15개 시도교육청과 공동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로 인해 난항을 겪자 지난 11일 총파업을 선포했다.

시교육청은 인천지역 학교 급식 조리실무원의 60%에 달하는 1천500여 명을 인천 학비연대 소속 노조 조합원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총파업으로 인해 학교 급식의 정상운영이 어려울 경우, 학교 별로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특성에 맞게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6월에도 파업으로 인해 급식 운영의 차질을 빚은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도시락 지참, 빵과 우유 지급, 단축 수업 등 각 학교 사정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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