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2020년 말까지 고산 공공주택지구 토지 조성을 마무리한다고 15일 밝혔다.

고산 공공주택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130만㎡에 조성한다.

사업 추진 10년 만인 지난해 6월 착공했으며 공정률은 20%다.

토지 조성 후 총 9천708가구가 건설되며 공동주택은 60㎡ 이하 4천631가구, 60∼85㎡ 4천87가구, 85㎡ 초과 753가구가 공급된다.

공급방식은 영구임대, 국민임대, 10년 임대, 공공분양, 일반분양 등이다.

예상 수용인구는 2만5천667명이며 초등학교 2곳과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 각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62만1천774㎡ 규모의 복합문화단지가 건설된다.

이곳에 YG엔터테인먼트의 K팝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 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들어선다.

고산 공공주택지구는 2006년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됐다가 2009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변경됐다.

이후 관련 법이 개정돼 2015년 말 공공주택지구로 바뀌었다.

고산 공공주택지구는 2006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자금난 등 LH 내부사정으로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토지 보상을 기대하고 은행에서 대출받은 주민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 부담에 고통받기도 했다.

그러나 LH는 2014년 사업을 보류한 전국 38개 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고산지구를 재평가해 사업 재개를 결정했다.

박재구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