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시즈오카현청에서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추진실장(오른쪽)과 니시다 이쿠오 시즈오카현 문화관광부장이 환승객 증대를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일 일본 시즈오카현과 인천-시즈오카 구간 환승객 증대를 위한 상호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정 체결을 기점으로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활용하여 일본-동남아 구간의 인천공항 환승상품 공동 개발 및 지원, 여객 마케팅과 정보 교환 등 인천과 시즈오카 공항 간의 환승증대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허브로 활용하는 해외 지자체 중 주요 유력 해외 지자체와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특히 새로운 환승수요 발굴을 통해서 사드와 북핵 문제로 인한 동북아 여객 감소 여파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즈오카는 일본 지자체 중 아오모리, 니가타에 이어 인천공항의 3번째 협력협정 체결 도시로서, 일본 최고의 명산인 후지산과 온천지대인 이즈반도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아시아 지역은 물론 동남아 지역으로부터도 관광 방문 수요가 아주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정을 통해 인천공항은 인천-시즈오카 구간을 활용해 아시아 및 일본발 환승객을 추가로 유치함으로써 인천공항의 허브 기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일본 측에서는 지역공항의 국제선 활성화를 통해 공항이용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한국과 일본 모두에 윈-윈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인천공항은 일본 주요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환승객 증대를 도모하는 등 신규 환승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즈오카에 앞서 협력협정을 체결한 아오모리와 니가타의 경우 공동상품 프로모션 진행 등 환승수요가 증가해, 인천공항과 각 지역을 연결하는 운항편이 각각 기존 주 3편에서 주 5편으로 늘어났다.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일본발 동남아행 환승상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일본 지방 주요 여행사를 초청하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팸투어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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