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개항장이 가을밤 정취와 함께 옛시대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음악이 가득한 '인천개항장컬처나잇음악의밤'행사가 21일~22일 개최된다. 사진=인천관광공사

인천 개항장이 가을밤 정취와 어울리는 음악이 가득한 거리로 거듭난다.

개항장문화지구내 일원의 문화재를 야간에 개방하고 지역의 다양한 스토리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인천 개항장 컬쳐나잇 음악의 밤’이 10. 21(토) ~ 10. 22(일)까지 인천시, 중구, 인천관광공사에서 주최.주관으로 개최된다.

지난해 10월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으로 첫 개최된 본 행사는 근대문화유산이 집결되어 있는 개항장 문화지구내의 문화재와 민간시설을 야간에 개방하여 7.6만명의 시민들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며 문화재청 야행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10월에는 애인페스티벌과 연계하여 인천을 알리는 음악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근대 당시의 문화재와 시대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며 애인(愛人)페스티벌의 뜻깊은 피날레 행사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행사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천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1885년 선교사 아펜젤러에 의해 클래식이 전파된 서사를 레퍼토리로 구성한 클래식 공연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호텔인 대불호텔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잊혀져가는 인천의 노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편곡한 아티스트의 공연과 광복 이후 미군클럽을 무대로 성장한 대중음악이 시작된 신포시장까지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메인 공연으로 가수 더원, 서사무엘, 이장혁, 민트리오 등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적시는 무대를 채울 전망이다.

또한, 개항시절 조선시대에 처음으로 전파되었던 다양한 서양문물들과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형성된 유일무이한 개항장만의 문화를 주제로 근대의상체험, 인천 개항장 음식점 모습으로 재현한 저잣거리, 개항장 일원 공방들이 직접 참가하여 꾸미는 개항장문화마실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격동의 한 세기를 겪은 인천의 생활, 교육, 역사 문화를 팝업 세트로 재현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천 최초의 백화점 ‘항도백화점’과 최초의 스팀동력 정미소인 ‘담손이 방앗간’, 국내 최초의 성냥공장을 체험할 수 있으며, 근대식 교육기관인 ‘영화학당’에서 느린엽서를 보낼 수 있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진행되는 5개의 스토리텔링 도보탐방(한국,중국,일본,각국,경제테마)에는 문화해설사가 동행하여 개항장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함께 설명도 받을 수 있다.

박영재기자/jbpa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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