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송도 굿마켓' 행사에 판매자로 참가한 인천축산농협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종환기자
“굿마켓 같은 뜻 깊은 행사를 송도만이 아닌 군·구별로 각 지역에서 개최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14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송도 굿마켓’ 행사장에서 인천축산농협 직원들의 판매대가 의류와 가방, 신발 등의 물건을 사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며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의 판매대에는 임한빈(36)과장과 인천축산농협 본점직원 30여명, 지인 및 고객 등이 십시일반 모은 의류, 가방, 신발 등 300여점의 물건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판매할 물건들은 굿마켓 행사 한 달전부터 모은 것으로 팔 수 없는 물건은 제외하고 팔 수 있는 것을 따로 분류해 가지고 나온 것들로 5천 원에서 2만 원까지 저렴하게 팔았다.

이들의 참가는 2년 전 열렸던 송도굿마켓에 개인적으로 참가해 의미를 느꼈던 임 과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임 과장은 사전에 동료 및 지인, 대출 고객 등에게 굿마켓 행사에 대한 취지를 설명한 후 집에 있는 물건 중 사용하지 않는 것들은 모아 굿마켓에서 팔아 유기견들을 위해 쓰기로 논의하고 판매에 동료들과 함께 참가한 것이다.

이날 판매에는 동료인 김미선(35·여)씨와 김하은(27·여)씨도 동참, 가지고 나온 물건을 완판하는 데 일조했다.

이들이 가지고 나온 300여점의 물건들은 판매 개시 4시간여 만에 판매됐으며, 1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임 과장은 “이날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유기견센터에 기부할 것”이라며 “버릴 물건을 팔아서 좋고, 좋은 물건을 싸게 사서 좋은 굿마켓 행사를 1년에 몇 번이 아니라 자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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