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2017 가을 송도 Good Market 성료
인천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은 ‘송도 굿마켓’은 집에서 안쓰는 물건을 재활용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수익금 일부는 기부하는 ‘아름다운 행사’로 유명하다.
중부일보가 지난 14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개최한 착한 벼룩시장 ‘2017 가을 송도 굿마켓’은 청명한 날씨 속에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지며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송도 굿마켓은 자원 재활용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축제로 인천시민들은 물론이고 서울과 경기권, 외국인들까지 찾아 오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착한 벼룩시장으로 자리잡았다.
행사장을 찾은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은 “인천시민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체험을 하고 또 기부까지 하는 굿마켓 행사를 통해 인천시민들의 정체성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시민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갈 의장은 행사장 곳곳을 돌며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나온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난감과 학용품을 팔러 나온 초등학생 3인방과 함께 판매자가 되어 보기도 하고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송도 굿마켓에 참여했다.
송도 센트럴파크에 마련된 200여개의 판매부스에서는 의류와 신발, 모자, 액서세리, 장난감, 향초 등 수천가지의 물건과 함께 아이들이 사용하던 동화책과 장난감 등을 가지고 나와 직접 장사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은 “굿마켓은 다양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축제”라며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착한 행사”라고 말했다.
특히 굿마켓은 행사가 거듭될수록 물건을 팔러 나오는 외국인 참가자 수가 크게 늘고 있어 국제도시에 걸맞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어린이들은 물건을 직접 사고 팔면서 재미는 물론이고 경제관념까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굿마켓을 구경하러 오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직접 판매에 참가하는 외국인 수가 크게 늘고 있다”며 “굿마켓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굿마켓 행사장을 돌며 배가 고플 때는 인근 푸드트럭에서 식사를 하고 센트럴파크 곳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즐겼다.
또 센트럴파크를 가로지르는 수상택시를 타고 굿마켓 행사를 볼 수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꽃사슴을 구경하기도 했다.
정창일 시의원은 “인천에 많은 행사가 있지만 나눔이라는 기쁨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느낄 수 있는 기쁨이 가득한 행사는 많지 않다”며 “굿마켓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가 종료된 후에는 판매자들이 작지만 소중한 기부금을 기증했다.
200여개 판매부스에서 모인 기부금은 인천기아대책본부를 통해 인천지역 어린이공부방 영어 공부를 위해 지원된다.
추성원 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10개 군구에서 굿마켓이 열린다면 기부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지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동구를 시작으로 행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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