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서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평화축제가 열렸다. 사진=화성시청
과거 55년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되다 시민의 힘으로 평화를 되찾은 화성 매향리에서 평화의 소중함과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평화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15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매향리 일대에서 ‘평화가 허락해준 소풍 in 매향리’를 주제로 시민 2만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화성시 서해안이 지닌 아름다움과 미래 가치를 선물하며, 화성시 주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을하늘을 가르는 철새들의 움직임 속에 바람개비 만들기, 생명 보드카페, 미술 테라피, 오카리나 및 종이나팔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고, 축제 참가자들은 그늘막 쉼터에서 하늘을 보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과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부스에서는 매향리, 화성호, 제부도, 궁평리, 백미리 등 화성시 서해안 환경 보전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가 마련됐으며, 화성호 생태세밀화 전시를 통해 화성호 생명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돌아온 매향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매우 특별한 행사를 함께 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며 “이번 축제가 화성시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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