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파울볼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경기장은 수원 KT위즈파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파울볼 안전사고는 보험처리 기준으로 160건이 발생했다. 이 중 KT 위즈의 홈 구장인 KT위즈파크에서 가장 많은 46건이 일어났다. 이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9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25건) 순이었다. 사고가 가장 적은 경기장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2건)였다.

지난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프로야구 경기장 관중 파울볼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총 50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이 196건으로 가장 많았고 2016년에 150건으로 소폭 감소한 후 올해 160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난 3년간 경기장 파울볼 관중피해가 가장 자주 일어난 곳은 대구였다. 2015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61건, 삼성이 홈 구장을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옮긴 2016년 43건, 올해 29건 등 총 133건이 일어났다. 수원 KT위즈파크는 3년간 129건이었다.

전희경 의원은 “야구는 가족, 어린이, 장애인, 여성 등 남녀노소가 즐기는 국민스포츠로 관중이 많이 몰리는 장소인 만큼 구단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 조치와 야구팬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t 구단 관계자는 “구단마다 사고에 대한 보험처리 기준이 다르다”며 “kt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구장 내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사고까지 적극적으로 보험처리를 하다 보니 건수가 많게 산정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라다솜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