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 또 올라 '20.9%'…돈스파이크·김현주·도끼 효과?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이 또 올랐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0.1%p 상승한 20.9%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시청률 20%선을 넘기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수도권 시청률은 무려 22.4%였으며 10월 셋째 주 역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일요 예능 1위, 주간 예능 1위까지 '시청률 트리플 크라운'을 거머쥐며 '현존 최고 예능'의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현주가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했다. 최초로 미혼 여성 게스트가 등장하자 '모(母)벤저스' 어머니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늘 차분함을 유지하던 박수홍의 엄마 지인숙 여사마저 "(악수) 나도 한 번 해요"라며 다른 어머니와 오래 악수하는 김현주의 손을 가로채는가 하면 김건모와 김현주를 엮으려 하는 토니 엄마에게 자신도 김현주의 시어머니가 될 수 있음을 어필하는 등 속마음을 드러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박수홍과 이상민은 각각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게 됐다. 수홍은 절친 돈스파이크의 집을, 상민은 이웃인 도끼의 집을 방문했는데, 돈스파이크와 도끼는 둘 다 가수 겸 프로듀서로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생활은 극과 극이었다.

돈스파이크는 진정한 고기 장인이었다. 그가 수홍과 정수를 위해 준비한 어마어마한 고기양에 수홍과 정수는 경악했다.

박수홍은 "20인분은 되겠다"고 했지만 돈스파이크는 단호하게 "고기는 크게 구워야 맛있다"며 달랑 3인분으로 정의했다.

서장훈은 "저 친구는 음악할 때보다 먹을 때 더 진지하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돈스의 고기 작업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각종 향신료로 밑간을 한 통 생고기를 썰지 않고 그대로 불판에 올렸다. 수홍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정수는 먹을 생각에 너무 신이나 바닥을 굴렀다.

돈스파이크식 특대형 스테이크, 일명 '돈스테이크'는 먹는 방법도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목장갑을 끼고 그 위에 위생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양손으로 고기를 잡고 이로 뜯어 먹은 것었다.

돈스파이크는 "닭 다리 들고 뜯고, 등갈비 들고 뜯죠? 스테이크도 마찬가지다, 고기를 뜯는 기분, 움켜쥔 그립감이 일품이고 무엇보다 잘라 놓으면 육즙이 마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대형 냉면에 디저트까지 내온 돈스는 자신이 살이 찐 게 다 요요 때문이라며 가끔씩 폭식을 해줘야 다이어트가 된다는 독특한 이론을 설파하기도 했다.

이상민의 1/4 하우스 옆 도끼의 완전체 하우스는 럭셔리 그 자체였다. 입구부터 자동문에 실내화도 명품, 드레스룸으로 쓰고 있는 방만 여러 개, 그 옆엔 널따란 발코니가 있었다. 너무나 차이 나는 규모에 상민은 "뭐가 좀 잘못된 것 같다"며 혼란스러워했다.

도끼는 2층 집 곳곳마다 냉장고와 최신 전자기기를 뒀고, 애완동물 전용 방에 야외 욕조도 있었다. 1000만 원짜리 마이크가 구비된 작업실 방 옆에는 농구도 가능한 큰 발코니까지 있었다.

왠지 풀이 죽어 보이는 상민의 표정을 지켜본 스튜디오의 MC와 어머니들은 걱정했지만 상민은 곧 도끼가 틀어준 신곡에 심취해 리듬을 타며 웃음을 선사했다. 해당 장면은 시청률 24.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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