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은 이룰 수 없는 꿈인 줄만 알았습니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12일 모국을 방문한 사할린 한인 2∼3세 환영행사가 열린 안산시 호텔 스퀘어 그랜드볼룸.

방문단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권복순씨는 고국 방문이 믿어지지 않는 듯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권씨는 “사할린에 있는 사람도, 한국에 있는 사람도 우리의 가족”이라며 “평생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방문 기간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사할린 한인 1세 영주 귀국에 따른 사할린 한인 후손과 이산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즈노사할린스크, 하바롭스크 등에 거주하고 있는 사할린 교포를 대상으로 한 ‘사할린 한인 2∼3세 모국방문 사업’의 하나로 열렸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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