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 하안동 409번지 일원에는 밤일 시민주말농장이 조성됐다. 시는 이곳에서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도시농업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장선기자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인 광명동굴에 이어 또 하나의 볼거리인 ‘밤일 시민 주말농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광명시민을 위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돼 풍년기원제, 도시농업축제가 진행되는 등 시의 대표적인 농정시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16일 광명시에 따르면 밤일 시민 주말농장은 올해 초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시민주말농장 확대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하안동 409번지 밤일마을에 지난 2월 친환경 시민주말농장을 조성했다.

농장 조성부지는 25년 동안 포도농사를 지었던 농지로써 토양분이 없어 지력이 떨어지고 지대가 매우 낮아 호우 때마다 침수돼 농업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던 지역이다. 이를 감안, 시는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 양질의 흙으로 객토해 농장을 조성했다.

총 1만9천291㎡ 면적의 밤일 시민 주말농장에는 350여 텃밭 외에도 시민쉼터 5개소와 토끼장, 닭장, 벼농사 시범재배 논, 수생식물 작은 연못등을 갖추고 있다. 텃밭주변으로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주말농장에 참여하지 않는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공원형으로 조성된 주말농장은 밤일음식문화의 거리와 인접해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떠올랐다.

지난 6월에는 농업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고품질농산물 생산과 풍년을 기원을 위해 제18회 광명시 농업인 풍년기원제를 밤일 시민 주말농장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오는 28일에는 이곳에서 친환경 도시농업축제가 열릴 계획이다.

이준형 과장은 “밤일 시민 주말농장을 단순히 채소를 심고 농사만 짓는 곳으로 활용하기에는 공간이 너무 아까웠다”며 “광명시민들과 광명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주말농장과는 차별화 된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선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