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표 이천쌀의 2017년 추곡수매가가 지난해와 같은 6만1천 원으로 동결됐다.

당초 쌀 소비량 급감에 따라 지난해 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도복 피해 등으로 소출이 줄어든 것을 반영해 만생인 추청은 6만1천 원(40Kg)으로 결정됐고, 조생종은 만생종에 3천 원을 더해서 지급한다.

16일 이천시 지역내 10개농협 조합장운영위원회(운영위)에 따르면 갈수록 쌀 소비량이 감소되고 쌀 판매 저가 덤핑 경쟁으로 인해 농협경영이 악화되는 부작용 해소 차원 지난해와 동결키로 했다.

이어 운영위는 조생종인 히도메브레는 3천 원을 추가해 6만3천 원을 지급하고 고시히까리는 만생종과 동일한 수매가를 지급키로 한 가운데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수매에 들어갔다.

운영위는 고시히까리에 대해 그동안 병충해 및 도복피해 등으로 재배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이를 극복하고 추청벼와 비슷한 수확량을 거두고 있는 것은 물론 도정률 역시 비슷한 수준이 나와 추청과 동일한 수매가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생종인 고시히까리에 대해 이천시는 쌀 주산지 선정 명품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행정지원을 했음에도 불구 올해 비바람 및 늦장마 등으로 250㏊정도의 벼가 도복돼 지난해에 대비 7∼8% 수확이 감소했다.

현재 올해 수매 현황을 보면 지난해 대비 고시히까리는 4만4천431t으로 2천t 이상 줄었고 추청벼의 경우는 4만2천436t으로 3천t 정도가 줄어든 것을 감안해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이천 쌀문화축제에서 작년 행사가격인 4㎏(1만5천 원), 10㎏(2만8천 원), 20㎏(5만5천 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웅섭기자/1282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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