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체육 혁신모델 시범종목… 승패보다 협동심 배양에 중점

▲ 14일 수원 에스빌드 풋살파크에서 열린 경기도형 생활체육 혁신모델 풋살리그에서 참가 학생들이 1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경기도체육회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경기도형 생활체육 혁신모델(경기사랑 클럽리그) 풋살리그가 14일 수원 에스빌드 풋살파크에서 개막했다. 

풋살은 도가 고안한 생활체육 혁신모델의 마지막 시범종목이다. 앞서 배구(고등부)와 축구(초등부), 농구(중·고등부) 리그가 차례로 닻을 올렸다. 이로써 4개 리그가 모두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경기 결과를 중요시하는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스포츠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승패가 중요한 토너먼트가 아닌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도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리그제로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배려와 협동심 등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덕목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게 주요 목적이다. 

풋살리그에는 강남대A·B팀과 대림대, 동원대, 명지대, 한경대 등 총 6개 팀(남4·여2팀) 6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리그는 14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총 3라운드까지 진행되며, 경기는 여성·남성·혼성팀으로 나뉘어 전후반 15분씩 5대5로 펼쳐진다. 

이번 리그에서는 ‘봉사로 드리블, 일자리로 골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취업 문제를 반영해 만들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어진 마음, 멋진 행동, 밝은 표정, 고운 말씨’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

학생들이 리그 운영의 주체자로 나서는 것 또한 다른 대회와 차별화된 요소다. 

대학생 자원봉사단 8명은 진행요원으로 참여해 심판 보조와 사진·영상 촬영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다른 종목에서도 학생들이 다양한 역할을 맡아 진행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1라운드 경기에 앞서 전문 강사가 재능 나눔으로 여성 참가자들에게 강습을 하기도 했다. 개회식 전에는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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