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인천시교육청과 교육부를 상대로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

인천 학교비정규직연대(학비연대)는 16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인천 학비연대는 “시교육청은 지난 3월20일부터 진행한 단체교섭에서 노조의 요구안 대부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존의 근로 조건을 노조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후퇴시켰다”며 “8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진 단체교섭에 성실한 태도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교육부 및 전국 15개 시도교육청과 전국 학비연대가 진행 중인 전국 공동 임금교섭이 파행으로 이어진 점도 지적했다.

전국 학비연대는 근속수당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예산 문제로 인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반면 교육당국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예산 부담 증가를 이유로 통상임금 산정시간을 월 243시간(주 6일)에서 월 209시간(주 5일)로 줄이자고 제안해 교섭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시교육청은 이번 총파업에 급식 조리 실무원들이 참여해 정상 급식이 어려운 학교가 발생할 경우, 학교 사정에 맞는 대응책 마련을 지시할 계획이다.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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