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500여명 25일부터 사흘간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가 오는 25일 수원시에 진행된다.

16일 수원시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브리핑’을 진행하고 25~27일 팔달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성인학습의 힘! VISION 2030’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를 소개했다.

12년에 한번씩 열리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가 주관하는 세계성인교육회의는 준비기간 동안 중간회의(Mid-Term Review)를 거치는데, 이번 중간회의를 수원시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다.

중간회의는 2009년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를 점검하고 2021년 개최될 제7차 회의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유네스코 100여 개 회원국 대표와 성인학습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본회의에서 수원시 평생교육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유네스코 성인학습·교육 글로벌보고서 IV를 향해’를 주제로 한 발표와 ‘제7차 세계성인교육회의(2021년)를 향한 주요안건’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회의 결과를 담은 ‘수원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중간회의 개막에 앞서 10월 24일에는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평생학습의 힘! VISION 2030’을 주제로 ‘세계 평생학습 심포지엄 수원 2017’이 열린다. 수원시는 심포지엄에 앞서 ‘수원시 평생교육 비전’을 선포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염 시장은 “세계적인 회의를 한국 최초로 유치한 것은 우리 시가 세계적인 평생학습도시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결과”라며 “우리 시 평생학습은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모두를 위한 교육’과 그 가치와 의미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염 시장은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도시’ 구현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시는 올해 59억 4천만 원이었던 학습도시 조성 예산을 2018년 69억 6천만 원, 2019년 128억 8천만 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평생학습 거점을 늘려 모든 시민이 5분 이내에 평생학습공간에 걸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수원시 모든 도서관·복지관·동 행정복지센터 등 학습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613개 시설을 평생학습공간으로 지정해 ‘학습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염 시장은 “유네스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의 대륙(지역)회의인 ‘아태지역 네트워크 회의’ 구성을 추진해 수원시가 의장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또 2019년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제4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국내외 학습도시와 활발하게 교류해 대표적인 글로벌 학습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면서 “평생학습도시 선도도시인 우리 시가 중간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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