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춘학 금약그룹 회장이 제2판교에 8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첨단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경기도청
중국 흑룡강성 대표 기업인 금약그룹이 성남시 판교제로시티(제2판교)에 800억 원을 투자해 ‘한중 첨단산업 비즈니스센터(High-tech Industry Business Center)’(가칭)를 건립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춘학 금약그룹 회장이 경기도청에서 투자와 첨단기술 협력을 위한 ‘판교제로시티 조성 업무협약서(MOU)’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금약그룹은 8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시공사가 제2판교에 조성 예쩡인 글로벌비즈센터 3개 동 중 한개 동을 분양받아 10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를 세우게 된다.

또 한중 첨단산업 비즈니스센터에 하얼빈공대 로봇그룹, 베이징대 창업보육센터, 흑룡강 금약태양광발전 유한회사 등 다수의 첨단기업을 유치해 한중 첨단기업 간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창업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측은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CT 관련 첨단기업을 유치해 판교제로시티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사드배치로 한중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금약그룹이 판교제로시티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금약그룹의 한중 첨단산업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경기도와 중국 첨단기업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나아가 아시아 첨단산업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금약그룹은 태양광, 전자사업, 부동산 등으로 유명한 흑룡강성 대표기업이다.

2015년 연간 매출 11억5563만 위안(한화 약 1970억 원)을 기록했으며 2004년 동작인식특허를 보유한 국내기업 ㈜셀루온에 투자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태양광 발전시설, 동작인식 센서, LED태양광 등을 주로 생산하며 중국 명문 과학기술대로 유명한 하얼빈공대, 중소기업 육성 사업으로 유명한 베이징대 창업보육센터, 카이스트 AI연구소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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