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가 지난 16일 걸포4지구를 개발할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이번 공모를 통해 김포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는 걸포동 도시계획시설(운동장) 기 지정부지 일원을 주거 및 복합단지 등으로 개발해 신도시와 구도심 연계성을 확보하고 개발이익으로 종합운동장 건립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걸포동 일원은 2011년 말에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었고 장기간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지역으로 그동안 시는 이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해왔다.

또한 이 지역은 1995년, 2006년 홍수피해로 주민들이 고립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 곳으로써 이상기후가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요즘 재난 방지를 위해서라도 개발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는 곳이다.

이번 공모로 공사는 오는 12월 사업계획서 접수와 평가를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공사는 2018년 내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2023년 준공을 위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공모 평가내용을 살펴보면 사업계획평가 600점, 운영계획평가 400점으로 구성되고 민간사업자가 추가 지원계획 수립시 20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또한 사업신청자는 종합운동장 건립에 대해 1천700억 원의 지원확약서를 제출해야만 평가위원회에 상정될 수 있다.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부지는 도시계획시설 지정으로 인한 주민들의 장기간 재산권 제한과 상습침수로 인해 개발이 시급한 지역”이라며 “장기간 지연된 사업인 만큼 건실한 민간사업자 확보를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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