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알렉스가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
수원 현대건설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이 나란히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0 19-25 25-21 21-25 15-10)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KGC인삼공사전에 이어 개막 후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기업은행은 1승1패가 됐다.

현대건설의 새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는 두 팀 통틀어 최다인 3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백어택으로만 10점을 올리는 등 가공할 파괴력을 선보였다. 양효진(16점)과 황연주(13점)도 힘을 보탰다. 베테랑 김세영은 10득점 가운데 블로킹으로만 6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메디(31점)와 김희진(20점)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14개를 기록하며 7개에 그친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1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의 뒷심이 좋았다. 현대건설은 20-20에서 5점을 내리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메디를 앞세워 25-19로 승리하며 2세트를 챙겼다. 3세트는 IBK기업은행의 범실을 틈 타 점수를 쌓은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24-18에서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선 여자부 3경기와 마찬가지로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현대건설은 3-3에서 황연주의 백어택으로 앞서간 뒤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1-8에서 상대 범실과 엘리자베스의 후위공격,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엘리자베스의 퀵 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남자부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3-0(31-29 25-18 25-14)으로 완파하고 2연승 신바람을 냈다.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0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가 16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선규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세터 황택의는 공격수들을 살리는 볼배분은 물론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장환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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