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누구나 교과서에서 봤을 법한 이야기들이 고양에 배달된다.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명작단편소설뮤지컬 공연 ‘쿵짝’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대학로 쇼케이스 공연 3회 전석매진을 시작으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초청 8회 전석매진, 2017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문화공감에 선정된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김유정의 ‘동백꽃’,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등이 그것이다. 교과서로도 널리 알려진 이 작품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화와 연극화 등을 거치며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무대는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책임진다. 이 극단은 2004년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관객과 평단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이후 뉴욕과 LA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는 국내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극단 중 하나다. 드라마 ‘미생’, ‘또 오해영‘, ‘김과장’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조현식 등 탄탄한 실력의 젊은 배우들이 익숙한 옛 노래들로 소설 원작 특유의 감성을 무대에 재현할 예정이다. 특히 고양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이 극단을 파트너 단체로 지정, 상주단체 자격으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극단 간다는 2년 연속 고양문화재단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파트너 극단”이라며 “지역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차원에서 저렴한 가격에 높은 수준의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전석 2만 원에 진행되며,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사항 확인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artgy.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577-7766.

황호영기자/alex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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