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삶의 리듬과 맥박을 진단하는 청년 작가들의 시선이 일본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미술관은 20일부터 주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리듬풍경 Rhythmscape’展을 개최한다. 주일한국문화원과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일 청년 예술가들이 관찰한 삶과 사회의 ‘맥박’과 ‘리듬’을 들음으로써 동시대 예술가들의 관심과 동향을 진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도미술관에서 2015년 개최했던 동명의 전시 중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해외에 소개하는 ‘트래블링 아츠 코리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돼 청년 예술의 정수가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에는 한일 청년작가 7팀이 참여한 비디오 아트, 설치, 사진 등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그들은 우리의 몸을 통해 구현되는 일상의 리듬, 사물과 자연에 내재한 리듬, 노동의 리듬 등 다양한 리듬들의 관계와 각각의 의미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미술을 통한 한일 양국 간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행사도 펼쳐진다. 일본의 미디어아트 전문기관인 NTT ICC와 협력해 2부로 진행되는 부대행사는 1부에 전시 참여 작가들 및 양 기관의 기획자들로 구성된 아티스트 토크가, 2부에 한일 아티스트가 협작한 라이브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도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나와 우리의 이웃들의 삶의 진동과 리듬을 읽으려는 청년 예술가들의 노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가 그들의 생각에 공감하고 스스로의 삶을 감각적으로 향유하는 리듬이 경험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개막식은 20일 진행되며, 11월 7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1- 481-7031.

황호영기자/alex1794@naver.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