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제2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해 안전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의정부시는 대표적인 셉테드 사업인 ‘가능동 안전마을 환경디자인 사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의정부시는 범죄피해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을 도입해 관련 조례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의정부경찰서와 업무협약(MOU), 시범사업 등을 추진했다.

가능동 안전마을 환경디자인 사업은 가능동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의정부시 최초로 셉테드(CPTED) 기법을 도입했으며, 2016년 3월 ‘경기도 셉테드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1억8천만 원을 지원받아, 총 4억5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밤길 안전을 위한 방범관리센터 신축, 노후 보안등 정비, 고보조명 및 도로변 안심산책로 조명 등을 설치하고, 쓰레기와 잡풀이 방치된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또 낡고 허름한 골목길을 벽화거리로 조성하고, 담장 정비(도색)와 화단을 곳곳에 설치하여 마을이미지를 밝고 깨끗하게 바꿨다.

의정부경찰서 범죄발생 분석결과, 셉테드 사업 이후 72% 이상 범죄발생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민 만족도에서는 86% 이상의 주민들이 깨끗해진 마을분위기가 범죄예방에 도움이 되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 등을 이용하면서 이웃과의 관계가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인 의정부시 부시장은 “이번 사업의 성과는 지역주민과 의정부시 공무원, 의정부경찰서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최선을 다한 결과이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의정부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의정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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