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의 항공기 소음 측정에 나섰다. 관계기관의 영종도 소음 측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는 다음달부터 하늘도시 내 3곳에 항공기 운항 시 발생하는 소음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소음 자동측정망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영종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영종도항공기소음대책위원회준비모임’과 관계기관 간 간담회 이 후 협의를 거쳐 소음도 측정장소를 선정한 것이다..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달 공공건물과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6곳의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선정기준은 항공기가 지나가는 항로와 자동차 등 배경소음이 적은 곳, 소음 측정 기기의 전기연결이 용이한 곳이다.

이 가운데 우미린 2차와 씨사이드파크내 관리소, 하늘도서관 등 3개 지점을 선정했다.

소음측정은 한국공항공사 서울본부가 소음 측정 용역업체에 의뢰해 주 1회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동식 자동차를 측정지점에 세워 측정하는 방식보다 신뢰성을 높였다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공항공사는 향후 소음측정 모니터링과 항공청의 소음 증가요인분석을 토대로 대책을 수립해 주민설명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 관리 차원에서 영종도 하늘도시 소음 측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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