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방현장 인력이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호(서울 서대문을)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지역의 소방 기준인력은 2천367명이지만, 실제 확보 인력은 1천738명으로 충원율이 73.4%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7대 특·광역시시 평균인 81.2%보다 낮으며, 울산(7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소방 기준인력은 소방서와 119 안전센터 등 소방기관에 배치된 펌프창, 고가소방차 등 차량 종류와 수에 따라 결정된다.

분야별로는 119 안전센터가 263명이 부족했고, 119 안전센터 산하의 지역대가 152명, 구조대 103명 순으로 인력이 부족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 참사 등 각종 재난을 겪은 후 현장 긴급대응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졌지만 소방 인력 부족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전문제에 관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인력 확충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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