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10대 중 3대 가량은 내구연한을 넘긴 낡은 컴퓨터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전국 학교 컴퓨터 구매시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학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35.1%가 조달청이 정한 내구연한 5년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6년을 초과한 컴퓨터 비중은 18.8%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평균(1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시·도교육청별로 노후화된 컴퓨터 비중은 울산이 21.0%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전북(20.7%), 광주(20%), 인천(19.7%) 순이다.

김병욱 의원은 “현재 교육환경은 내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대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정책을 시행하기에 앞서 교육환경을 개선하거나 현실에 맞게 단계적으로 정책을 확대하는 방안으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근아기자/gaga9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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