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기사와 관련 없음>
의정부 고교 급식 갈치조림서 발견된 고래회충은 무엇?…통증·구역질·구토 증상 동반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돼 논란이 된 가운데 '고래회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래회충은 아니사키스로 불리며 고래류 등 바다산 포유류의 위에 기생하는 회충으로, 각종 바닷물고기나 말린 오징어 등을 생식하면 사람에게도 감염된다.

고래회충은 주로 생선의 내장에서 기생하는데 생선이 신선하지 못해 내장벽이 얇아진 틈을 타 근육(생선살)로 침투한다.

또 생선의 신선도와 상관없이 내장을 손질한 칼과 도마를 깨끗하게 씻지 않아 칼과 도마를 통해 회에 함께 딸려 오는 경우도 존재한다.

고래회충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대부분 사멸되지만 위에 머물며 위장 벽을 뚫고 나가려 해 통증,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장으로 옮겨가 부분적 장폐색증을 발병시키기도 한다.

감염 증상은 소화관벽에 침입해 상복부의 심한 통증이나 구토를 일으킨다. 급성충수염, 장폐색증, 위궤양 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한편 20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의정부시 A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학생들이 반찬으로 나온 갈치조림 조각 내장 부분에서 실 형태의 회충들이 발견됐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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