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김경문 NC 감독이 6회에 대량 실점이 이어지자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4-3으로 대패한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경기가 팽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너무 완패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2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1승 2패에 몰렸다. 4차전에서도 패하면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두산에 넘겨줘야 한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또 생각대로 잘 안 됐지만, 4차전에는 있는 모든 것을 다 쏟겠다. 오늘 팬들께 죄송스러운 경기를 했으니까 내일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4차전 선발투수로 2016년 신인 정수민을 낸 데 대해서는 "정수민은 선발로 해줘야 하는 선수다. 이번 시리즈에 안 던지고 쓰려고 했는데 (2차전에서) 공을 던졌지만, 갈 데까지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5차전 선발도 없다. 다 당겨서 모든 투수를 동원해서 5차전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초반에 빨리 무너질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분석하면서 "팽팽하게 가면 임창민을 투입하려고 했는데 점수가 너무 벌어져서 언제 투입할지 헷갈렸다"고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임창민의 투구 수를 30개 이내(26구)로 맞췄으니 "내일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진혁 타석에서 대타 기용을 고려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노진혁은 앞으로 NC의 주전이 될 선수다"라고 짧고 굵게 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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