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인천캐릭터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캐릭터 컵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올해 처음 시작된 인천캐릭터페스티벌이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열렸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인천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개최된 인천캐릭터페스티벌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지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인천지역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는 캐릭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함께 어울리며 추억을 남겼다.

인천캐릭터페스티벌은 시민들에게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6m가 넘는 대형 뽀로로와 코코몽 캐릭터 모형,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

캐릭터페스티벌을 방문한 어린이와 학부모들 앞다퉈 대형 캐릭터 모형 앞에서 사진 찍기에 여념.

부모의 손을 잡고 옹기종기 행사장 안에 들어선 아이들 10개 군·구 캐릭터와 대형 캐릭터 모형 보며 추억 남겨.

송도동에서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희연(33·여)씨는 “두 아이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았는데, 잘 몰랐던 지자체 캐릭터를 봐서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아이들이 작은 캐릭터만 보다 큰 모형을 보니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혀.



○…수십가지의 가상 현실(VR) 영상 콘텐츠를 헤드셋을 이용해 간편히 체험할 수 있는 부스 큰 인기.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발길도 사로잡아.

무선 VR 헤드셋 기기 체험장에는 롤러코스터와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영상을 체험하기 위한 아이들로 북새통 이뤄.

가상현실 체험을 마친 이동현(7)군은 “헤드셋을 쓰자마자 공룡이 눈앞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보여 깜짝 놀랐다”며 “만화영화에서 나오는 것들과 달리 손에 잡힐듯한 공룡의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무서웠다”고 말해.



○…인천 동구의회 지순자 의원, 남편과 3살짜리 외손자 손 잡고 인천 글로벌캠퍼스 체육관 찾아 각양각색의 캐릭터 관람에 흠뻑 빠져.

행사 첫날에 이어 이튿날 행사장을 찾은 지 의원은 이날 남편, 외손자와 함께 부스를 돌며 캐릭터를 관람하고 포토존에서 손자의 사진을 찍어 주며 함박 웃음.

지 의원은 “중부일보에서 아이들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캐릭터 행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발전한 행사로 만들어 많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인천연수경찰서 인천캐릭터페스티벌에 홍보부스 마련, 관람객들 눈길 끌어.

연수서 여성청소년과 경찰 4명은 학교폭력 예방 방법을 알리고, 어린이 대상 체험행사 진행해 시민들의 관심 모아.

직원들은 페스티벌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리틀캅 체험’ 경찰복 입기와 수갑 채우기 등을 진행, 인기 독차지.

민동욱(10)군은 “경찰복도 입어보고 수갑도 직접 만져봐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말해.

김수영 경사는 “캐릭터페스티벌에 참여해 학교폭력 예방과 경찰이란 직업을 홍보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연수경찰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컵 만들기 체험,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인기.

공예강사 김희정(37·여)씨가 캐릭터페스티벌에서 진행한 컵 만들기 체험부스, 관람객들이 줄 서서 대기할 정도로 붐벼.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꽃, 동물, 하트, 각 군·구의 캐릭터 등을 코팅용 특수용지인 전사지에 그려.

김 씨가 특수컵에 그림 입혀 컵을 완성시키자, 아이들은 신기함에 감탄 연발.

김 씨는 “아이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이 컵에 코팅돼 좋아하고, 엄마들은 체험 프로그램들 중 가장 실용적이기 때문에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해.



○…캐릭터 디자인, 상품 개발 등을 하고 있는 박종찬 투니애니 대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제안 받아 인천캐릭터페스티벌 참가.

투니애니가 개발한 대표 캐릭터 데지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저금통, 컵, 비누 등 각종 상품에 접목, 페스티벌을 찾은 인천 시민들에게 선보여.

박 대표는 “각 지자체를 대표로 하는 마스코트들이 모여서 열린 캐릭터페스티벌은 기존의 캐릭터 박람회와는 차별성 있다”며 “이를 계기로 인천 지역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해.



○...아기자기한 캐릭터 좋지만 역사가 담긴 캐릭터가 더 좋다는 꼬마 역사 선생 관심 끌어.

김가연(12)양은 21일 ‘인천 시민의 애인 찾기 행사’에서 진행 중인 물범과 등대 캐릭터 선정 과정에서 물범도 좋지만 한국전쟁 때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작전 의미를 되새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해.

친숙한 이미지와 함께 미래를 전망하는 캐릭터가 좋다는 똑부러진 역사적 조언도 덧붙여.

김 양은 “인천시 캐릭터를 꼼꼼하게 다시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첨언으로 주위 사람들 놀래켜.



○…SK와이번스 캐릭터 부스 찾은 최정 열성팬 꼬마 고객 눈길 끌어.

홍기찬(8)군은 평소 SK 와이번스를 좋아했으며, 특히 최정 선수 활약상을 지켜봤다며 최정 선수 싸인 볼 구매.

부스에 진열된 싸인볼 중 최 선수 얼굴이 새겨진 공을 직접 고르며 현장에서 부스 담당자와 흥정하는 진풍경 펼쳐져.

구매 후 와이번스 캐릭터와 엄지 세우며 “SK 와이번스 최정 선수!”를 외치는 등 구단을 향한 사랑 표현.

홍 군은 “아빠를 졸라 최정 선수 모습을 동영상으로 매일 볼 정도로 최정 선수가 좋다“며 “캐릭터 박람회 뿐만 아니라 최 선수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갈 것”이라고 말해.

<사회부>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