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수원~인천 복선전철 노선) 등 6개의 철도와 5개의 고속도로 등 촘촘한 교통 그물망이 갖춰지는 안산에서 다음달부터 수인선 3단계 개통(한대앞역~수원역)을 위한 사리역사 건립 공사가 진행된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시설공단)은 다음달 수인선 사리역사 건립을 맡을 시공사를 선정한 뒤 착공에 들어간다.

국부 140억 원이 투입되는 사리역사는 사동 일대 연면적 3천여㎡ 규모에 지상 2층으로 건립된다.

수인선 전철이 안산 사동과 본오동 사이를 지날 예정인 가운데, 두 동네의 단절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리역 주변 2㎞ 구간은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반지하 터널로 조성된다. 이 구간의 지상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마련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조성된다.

시설공단은 내년 말까지 사리역사 건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수인선은 1937~1995년 수원과 화성, 인천 등 총 52km를 오가던 협궤열차 노선으로 운영됐다가 폐선된 지 17년만인 2012년부터 복선전철 노선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수인선(복선전철)은 2012년 1단계 시흥 오이도역~인천 송도역 구간이 개통됐고, 지난해 2단계로 송도역~인천역 구간이 연결됐다.

안산 구간(오이도역~한대앞역)은 기존 4호선으로 대체되고, 나머지 3단계 구간인 한대앞역~사리역~화성 야목역~수원역은 일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동서 간 광역철도인 수인선은 복선 전철화 공사가 진행 중으로 3단계 개통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3단계 구간인 한대앞역~수원역 개통이 조기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기자

▲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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