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FC서울과 올 시즌 4번째 슈퍼매치를 무승부로 장식했다.

수원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상위스플릿 2번째 서울과 경기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57을 마크, 4위를 유지하며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올시즌 슈퍼매치서 3무1패를 기록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이용래는 4년만에 골맛을 봤고,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은 조나탄은 21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지켰다.

염기훈과 조나탄 투톱으로 나선 수원은 후반 2분 데얀의 헤딩슛을 골키퍼 양동현이 힘겹게 막아낸데 이어 2분뒤 데얀의 슈팅이 골대를 맏고 나가는 등 실점위기를 면했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후반 6분 이용래가 자신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뛰어들며 몸으로 선취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5분뒤 데얀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려졌다.

이후 주도권을 내준 수원은 후반 29분 윤일록에 역전골을 내줬고, 데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등 수세에 몰렸다.

올 시즌 서울에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수원이 또 패하는듯 싶었다.

그러나 수원은 추가시간에 김은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나탄이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하위스플릿에서 대구FC와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 34로 10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35라운드전적

▷상위스플릿=▶전북 4―0 강원 ▶제주 1―0 울산 ▷하위스플릿=▶광주 1―0 상주 ▶포항 3―1 전남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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