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앞두고 출범한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가 오는 28일 오곡나루축제 행사장에서 세종시대 최초로 궁궐에서 거행된 양로연(養老宴)을 재현한다고 22일 밝혔다.

세종대왕은 세종 14년 8월 27일(양력 9월 21일) 조선 최초로 궁궐에서 양로연을 개최하면서 80세 이상이면 양민뿐만 아니라 천민까지도 참여할 수 있게 했으며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왕이 직접 기립해 노인들을 맞이 하는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경로(敬老)를 몸소 실천했다.

특히 세종은 몸이 불편해 일찍 귀가를 원하는 노인의 경우 왕에게 하례(賀禮)하지 않고 아무 때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세종대왕의 백성사랑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았다.

위원회는 내년 9월 18일 개최예정인 세종대왕 즉위 600돌 경축행사와 세종대왕의 경로효친(敬老孝親)사상을 여주시민과 대외적으로 알리기 오는 28일 오곡나루축제장 주 무대에서 양로연을 개최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양로연은 내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에 시행되는 대규모 양로연의 예비 행사가 될 것”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개최하는 이번 양로연을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내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 행사에 관심을 갖고 경로효친 사상과 애민정신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