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의회 정승현(가운데) 부의장이 수암동 폭발물처리장을 방문해 민·군 상생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 정승현 부의장이 수암동 폭발물 처리장을 개방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23일 주장했다.

안산시 폭발물처리장은 1983년 상록구 수암동 산 5-7번지 일원에 34만여㎡(10만3천평) 규모로 지정됐으며, 지난 30년 이상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상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돼 왔다.

하지만 수리산은 지역주민 4천 명을 포함해 주말 등산객만 2만여 명에 이르고 연간 140만 명에 달하는 등산객들 왕래가 잦은 곳으로 인근 택지개발 등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개방요구가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정 부의장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6일 김철민 국회의원실 박태순 보좌관, 시 안전사회지원과, 안보정책자문관, 안산동장, 주민대표 및 탄약대대장, 3군지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합동 대책반을 편성해 폭발물처리장 이전 및 개방에 대해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정승현 부의장은 “이제는 시와 국회, 국방부가 서로 적극적인 의사 소통을 통해 소중한 공간을 시민들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앞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민과 군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마련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기자/kimbums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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