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사드(THADD) 배치를 둘러싼 한·중 관계 악화에도 대중국 교류를 위한 ‘인차이나포럼’을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등에서 오는 25~27일까지 대중국 교류 비즈니스 모임인 ‘2017 인차이나포럼’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에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런빙 난카이대학 교수·왕쥔위 복단대학 교수·우스커 차하얼학회(중국 3대 싱크탱크)국제자문위원 등 학술·경제 분야 중국인 300여명이 참가한다.

또 유정복 인천시장과 정종욱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인차이나포럼 공동대표 등 한국 측 관계자 150여명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행사는 25일 한중 우호친선 교류회 전야제를 시작으로 26∼27일 개막식, 콘퍼런스, 분야별 교류회 등으로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개회사와 우스커 차하얼학회 국제자문위원·이규형 전 주중 한국대사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또 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의 대응전략과 한중 경제협력 증진’, ‘일대일로의 한중 물류 협력’ 등 6개 주제로 이뤄지고, 교류회는 뷰티·관광 등 7개 분야에서 논의된다.

유 시장은 “각 분야를 대표할 300여명의 중국인이 한국의 포럼에 대거 참석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인천시가 중국과 교류와 친선을 쌓고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처음 열린 인차이나포럼은 민·관·산·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천의 대중국 비즈니스 싱크탱크와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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