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공항철도 영종지역 요금제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국회 국토위 자유한국당 김성태(서울 강서을)의원은 23일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공항철도는 한 노선에 두 가지 요금제가 적용된 불합리한 요금체계라며, 시가 개선책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공항철도의 운임체계는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적용되지만, 청라국제도시역∼인천공항역까지는 환승할인이 없는 독립요금제로 이원화 됐다.

운임도 청라국제도시역~인천공항역이 더 비싸 20.3㎞의 구간의 요금이 2천300원인데 반해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의 37.3㎞의 운임은 1천850원에 불과하다.

시는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운서, 영종역까지 확대하고 운임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도출해 국토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시는 공항철도 주식회사와 공동으로 ‘합리적 공항철도 운임체계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시는 연구용역에서 도출된 운임손실 최소화 방안을 토대로 국토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점을 찾을 계획이다.

김 의원은 “공항철도의 현행 요금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 노선에 이원화된 요금체계라서 잘못됐다”며 “개선을 위해 시가 국토부와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국토부와 영종구간의 불합리한 점에 공감하고 운임체계 조정 협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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